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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의학의 세계화’ 꿈꾸는 21세기 허준..

2009. 11. 04

‘한의학의 세계화’ 꿈꾸는 21세기 허준…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편강한의원 서효석(64) 원장은 소위 ‘잘 나가는 한의사’이다. 그가 운영하는 편강한의원은 서초구 서초동 본점을 뿌리로 명동, 경기도 안산, 산본, 부천에 지점이 가지처럼 뻗어있다. 한방병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성공이다.

 

서 원장의 성과를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 덕으로만 여긴다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는 것이다. 서 원장은 호흡기와 피부질환 치료에 관한 한 명의의 경지를 넘어 선 사람이다. 호흡기·피부질환이라 하면 갸우뚱할지 모르지만 ‘비염, 천식, 아토피!’하면 확 와 닿을 것이다.

 

그의 독창적인 처방으로 탄생한 ‘편강탕’은 지금까지 5만 명을 구원했다. 100명 중 80명이 편강탕을 먹고 지긋지긋한 비염, 천식, 아토피가 뚝 떨어지는 축복을 누렸다.

 

남은 20명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차선의 치료효과를 얻었다.


서 원장의 별명은 ‘숨박사’다. 그는 ‘숨박사’라는 필명으로 여러 매체에 건강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왜 ‘숨박사’인가? 뱃속의 오장육부 중 폐를 으뜸으로 치기 때문이다.

 

“아기가 ‘응애’하면서 태어나지 않습니까. 이때 폐가 활짝 펴지면서 처음으로 대기의 기운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폐가 건강하면 온 몸이 건강합니다. 심폐의 병을 고치면 만병이 낫습니다.”

 

젊은 시절 서 원장은 극심한 편도선 환자였다. 한 번 편도선이 붓기 시작하면 금세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한 여름에 겨울점퍼를 껴입고, 이불을 뒤집어쓰고도 덜덜 떨었다. 하지만 가장 싫었던 것은 이비인후과 접수창구에서 직업난에 ‘한의사’라고 적어 넣는 일이었다.

 

‘내 병도 못 고치는 의사가 누구의 병을 고친단 말인가’싶었던 서 원장은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수많은 임상실험을 했고 결국 편강탕의 원형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1974년 첫 탄생한 편강탕은 본래 편도선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약이었다. 그래서 이름부터가 ‘편도선을 강하게 한다’는 뜻의 ‘편강(扁强)탕’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비염이 심한 환자가 찾아왔다. 한의사들은 비염환자에게 동의보감 처방인 ‘소청룡탕’, ‘여택통기탕’을 주로 쓴다.

 

그러나 평소 이들의 효능에 의구심을 품어온 서 원장은 처음으로 편강탕을 처방해 주었다. 결과는 대성공. 이후 편강탕은 편도선질환뿐만 아니라 비염, 축농증, 천식, 아토피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드러나게 된다. 단순히 ‘편도선을 강하게 한다’는 편강탕이 ‘사람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는 ‘편강(便康)탕’으로 개명하게 된 것도 이 즈음이었다.

 

최근에는 편강탕이 죽음을 앞둔 말기 암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임상이 확인됐다. 이들의 깊은 질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진통제로 쓰이는 마약의 도움 없이도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한 달 선고받은 환자가 6개월, 3개월 시한부 환자가 1년 이상 살다가 편히 죽음을 맞이했다는 보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서 원장은 이를 두고 ‘웰다잉’ 즉 ‘편강사’라고 이야기한다.

 

다소 뜬금없이 들리지만 편강탕이 요즘 아이들 키 크는 약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 수 만 명의 병을 고치다 보니 어쩐 일인지 아이들의 성장 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서 원장이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탁구 유망주 양하은(15·군포 흥진고) 양이 대표적 케이스. 초등학교 3학년 때 키가 작아 고민하던 양 양은 편강탕을 먹고 너무 키가 자라 복용양을 절반으로 줄여야 했을 정도이다.

 

세계적 공포의 대상인 신종플루에 대해서도 서 원장은 자신감을 비쳤다. 인체의 2차 방어선인 편도를 철저히 지키면 신종플루도 겁낼 게 없다는 얘기이다. 설사 신종플루를 만나도 편도가 튼튼하면 열이 나지 않고 보통 감기처럼 넘길 수 있다는 것.

 

해외 의료계도 편강탕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편강탕이 나가고 있고, 올 2월에는 LA에 미국지점이 개원했다. 애틀랜타에도 2호점이 생길 전망이다. 연구소만 차려놓고 2년 동안 눈치만 보던 일본도 결국 편강탕의 약효에 두 손을 들고 연말 내에 병원을 열겠다고 연락해 왔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제주도에 아토피 전문치료 캠프를 여는 구상도 갖고 있다.

 

서 원장은 우리나라 한의학을 세계화 하는 것이 꿈이다. 중의학을 제치고 한의학의 우수함을 널리 떨치고 싶다.

 

“중의사는 100만 명이 넘어 수적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지요. 하지만 졸병 100만 명 있어도 뛰어난 장수 한 명을 당해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혼자서 세계를 놀라게 했듯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중국 FTA가 이루어지면 편강탕은 중국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뽐낼 수 있는 선봉장이 되리라 자부합니다.”

 

 

ㅁ기사원문보기 : http://sports.donga.com/3//20091029/23770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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